인공지능은 창의적일 수 있는가

사람들이 보통 그렇다. 옆집 아이가 공부를 잘하면 분명히 성격은 나쁠 것이라 한다. 누가 돈이 많다고 하면 아마도 가정은 화목하지 않을 것이라 한다.

이런 사고방식의 밑바닥에는 남이 둘 다 가지는 것을 인정하기 싫어하는 마음이 자리하고 있다. 공부도 잘하고 성격마저 좋다면, 돈이 많은데 가정마저 화목하다면, 둘 가운데 하나도 갖지 못한 자신과 비교하면서 이를 인정하고 싶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세상에는 공부도 잘하면서 성격이 좋은 학생도 많고, 돈도 많으면서 가정도 화목하고 인품도 좋은 부자도 얼마든지 많다. 아니, 오히려 공부를 잘하다 보니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게 되어 성격도 좋아지고, 성격이 좋다 보니 다른 걱정거리가 없어서 공부가 잘되기도 한다. 마찬가지로 돈이 많으니 마음에 여유가 있어서 주변에 잘하게 되고 가정도 화목해진다. 가정이 화목하고 인간관계가 좋다 보니 저절로 더 많은 돈을 벌 기회를 얻기도 한다.

“이건 좋으니까 저건 나쁠 거야.”라는 생각은 알고 보면 잘못된 믿음이다. 시기와 질투에서 비롯된 비뚤어진 기대심의 반영일 뿐이다.

인공지능에 대한 세간의 반응도 크게 다르지 않다.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인공지능을 보면서 사람들은 앞에서 감탄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사람들은 이 불안감을 달래고자 인공지능이 넘볼 수 없는 인간만의 마지막 보루가 무엇인지 고민하였고, 그 결과 ‘창의성’만큼은 인간의 능력이라는 근거 없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음악을 작곡하거나 시를 쓰는 것은 언제까지나 인간만의 영역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하지만 틀렸다. 오늘 동영상은 인공지능이 얼마나 창의적일 수 있는지 보여준다. 우리가 애써 외면하려고 했던 인공지능의 창의성이 그 모습을 드러낸다. 오늘 동영상을 보면 창의성이 인간만의 전유물이라는 믿음이 얼마나 안이한 생각인지 깨닫게 될 것이다.

물론 반론도 있을 것이다. 예컨대 인공지능의 창의성이란 게 결국 모방의 결과일 뿐이라는 주장이 그렇다. 그러나 인간의 창의성이라는 것도 따지고 보면 남의 것에 조금씩 덧붙여 나가며 이루어진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 하고, 뉴턴조차도 거인의 어깨에 오른 덕분에 멀리 보았다고 하지 않는가. 모방이 바탕이 되었다고 하여 창의성의 가치를 깎아내릴 이유는 전혀 없는 것이다.

‘공부도 잘하고 성격도 좋은 학생’, ‘돈도 많고 가정도 화목한 부자’ 그리고 ‘인간보다 창의적인 인공지능’은 모두 현실에서 가능한 이야기다. 현실을 부정하면서 근거 없는 믿음에 기대어 안도하면 결국 도태되는 것은 자기 자신일 뿐. 자신보다 뛰어난 상대와 공존해야 한다면 그 현실에 맞추어 자신 나름의 장점을 찾아서 어울려 사는 방법을 찾는 것이 현명한 태도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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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글은 📺 시청록입니다.)

“인공지능은 창의적일 수 있는가”에 대한 3개의 생각

    1. 그러려면 먼저 개미에게 그럴만한 의지가 있어야 하겠지요. 다음에 개미를 만날 기회가 있을 때 한 번 물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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