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에 대한 어떤 생각들

사는 게 팍팍하고 힘겨워지면 남을 돌볼 여유마저 사라진다. 특히나 요즘처럼 문 닫는 가게가 늘어나고 일자리 구하는 것도 힘든 시절에는, 누가 도움을 청하면 거부감부터 앞선다. ‘너만 힘드냐 나도 힘들다’라는 생각에 그렇다. 누구나 그렇다. 누구나 남을 도와주는 것은 부담스럽다. 그건 부끄러워할 일도 아니고 죄책감을 가질 필요도 없다.

한 가지 슬픈 일은, 이렇게 어려운 시절마다 약자를 제물 삼아 자신의 목적을 이루려는 늑대들이 나타난다는 사실이다. 이 늑대들은 사람들의 합당한 거부감을 활활 타오르는 적개심으로 바꾸는데 남다른 재주가 있다. 늑대들이 만들어낸 거짓 오해와 소문은 사람들의 불타는 적개심에 기름을 붓는다. 그렇게 세상은 망가지고 아픈 역사의 실수를 되풀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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