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미술사 [5] – 신고전주의

지난 시간에 소개했던 로코코Rococo를 한마디로 간추리면 ‘귀족 취향의 향락적이고 장식적인 예술 양식’이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들은 로코코에 싫증을 느끼기 시작한다. 장식을 목적으로 한 태생적인 한계 때문에 로코코는 결국 아무런 가치도 없는 향락적 문화 정도로 격하되기에 이른다.

이 시기에 고개를 든 것이 신고전주의Neoclassicism다. 신고전주의란 말 그대로 다시 고전을 따라가자는 것이다. 로코코의 향락적 문화에 지친 사람들에게 고대 그리스와 고대 로마의 예술품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고전적 아름다움은 무척 신선하게 다가왔다.

때맞추어 베수비오Mount Vesuvius 화산 분화로 멸망했던 고대도시 폼페이Pompeii의 유적이 발굴되며, 오래전 감춰졌던 그리스와 로마의 유물들이 생생하게 눈앞에 나타나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서서히 신고전주의에 심취해갔다.

총 10편의 서양미술사 가운데 이제 절반인 5편이 마무리되었다. 이어지는 시간에는 신고전주의에 대한 반발과 함께 18세기 말부터 태동하기 시작한 낭만주의에 대해서 다루고자 한다. 참고로 신고전주의와 낭만주의를 한데 묶어서 근대미술로 분류하기도 한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