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비용

사람들은 약정기간이 끝난 스마트폰을 그대로 쓰는 것이 손해라고 말한다. 그런 상식을 증명하듯 화려한 포스터와 입간판을 앞세운 수많은 통신사 대리점들이 공짜나 다름없는 가격으로 최신 스마트폰을 쓸 수 있다고 유혹한다. 이런 상황에서 2년이나 지난 구닥다리 스마트폰을 쓰는 게 왠지 손해 보는 것 처럼 느껴지는 게 당연하다.

그런데 정말 무엇이 손해일까. 우리가 사용하는 스마트폰에는 여러 종류의 천연 광물이 들어간다. 이 천연 광물을 얻기 위한 채굴 산업은 2050년까지 3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채굴 산업은 지구의 자원을 고갈시키는 주요한 원인이다. 채굴 및 이에 관련된 산업의 규모가 증가할수록, 이에 따른 사회적 생태적 비용도 함께 증가한다.

우리가 평소 손쉽게 쓰다가 싫증 나면 바꾸는 스마트폰. 편리하고 심지어 아름답기까지 하지만, 그것에는 비용이 따른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공짜로 새 스마트폰을 바꾸지 않는 게 손해가 아니라, 한정된 자원을 분별없이 낭비하는 것이 더욱 큰 손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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