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에 부산 시민도서관과 함께 ‘학교로 찾아가는 사람책’ 강연을 진행하였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들이 학교로 직접 찾아가서 자신의 삶과 경험을 학생들에게 들려줌으로써 진로 탐색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취지로 마련되었습니다. 2023년 9월부터 11월까지 부산의 20여 개 중고등학교에서 진행됩니다.
‘사람책’은 한 사람의 인생 자체를 책과 같은 것으로 여기고, 그 삶과 경험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지식과 영향을 준다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저는 제 본업인 의사이자 보건소장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해서 참여했으며, 그 외에도 프로파일러, 과학 해설자, 웹툰 작가, 영화감독 등 평소 학생들의 관심과 호응이 높은 직업인들이 사람책으로 참여합니다.
저는 부산시 금정구의 브니엘예술중학교 1학년 학생들 앞에서 특강을 하게 되었습니다. 학교에 방문하기 전에 브니엘예술중학교에 관한 정보를 인터넷으로 찾아보면서 학구열이 무척 높은 곳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강연이 진행된 강당에 모인 학생들 모두가 한 시간 반가량 이어지는 강연 내내 조금의 흐트러짐도 없이 제 이야기에 집중해 주었습니다. 덕분에 강연을 하는 입장에서도 무척 보람된 시간이었습니다. 아무쪼록 이날 제가 준비한 이야기가 브니엘예술중학교 학생들이 진로를 고민하고 결정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행사를 준비하느라 고생하신 부산 시민도서관 주무관님과 브니엘예술중학교 선생님들에게도 이 글을 통해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좋은 프로그램을 통해 더 많은 학생들이 진로 탐색에 도움을 얻고 올바른 직업관을 키워갈 수 있게 되면 좋겠습니다.
(다음 글이 곧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