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트 모던과 세인트 폴 대성당

2021-09-25 07:00:00

언제나 그렇듯, 아내와 나는 딸 아이를 초등학교에 보내놓고 학교 앞 카페에서 오늘 떠날 곳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아이스 카페라테 두 잔에 아몬드 크루아상과 에그 타르트를 시켜놓고 잠시 육아에서 벗어나 둘만의 시간을 가졌다. 늘 그렇듯 오늘도 어디로 떠날지 결정하는 데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았다. 런던에는 세계적인 미술관이 많은데, 오늘은 그중에서 한 군데로 떠나보려고 한다.

테이트 모던 소개

테이트 모던Tate Modern은 영국 런던의 뱅크사이드Bankside에 있는 현대 미술관이다. 약 7만여 점의 현대미술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테이트 모던의 앞글자 테이트Tate는 영국의 국립 박물관을 관리하는 조직의 이름이다. 테이트에 소속된 박물관으로는 런던의 테이트 모던과 테이트 브리튼Tate Britain, 리버풀의 테이트 리버풀Tate Liverpool, 세인트아이브스의 테이트 세인트아이브스Tate St Ives가 있으며, 웹사이트인 테이트 온라인Tate Online도 있다. 그중에서도 테이트 모던은 이름에도 알 수 있듯 현대 미술을 주제로 설립되어 운영되는 미술관이다.

테이트 모던에 관한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이 있는데, 이 미술관 건물은 원래 뱅크사이드 화력발전소Bankside Power Station였다. 뱅크사이드 화력발전소는 2차 세계 대전 후 런던 시민에게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 세워진 곳으로 빨간 공중전화부스를 디자인한 것으로도 유명한 건축가 길버트 스콧 경Sir Gilbert Scott에 의해서 지어졌다. 1981년 이후에는 공해 문제로 운영을 중단하고 방치되고 있었는데, 2000년 런던의 밀레니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현대 미술관으로 재탄생했다. 화력발전소가 미술관으로 거듭나다니, 그저 감탄만 나오는 놀라운 발상의 전환이다.

테이트 모던으로 가는 길

우리는 학교 앞 카페에서 나와서 테이트 모던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구글 지도를 보니 걸어서 30분도 채 걸리지 않는다. 런던에 온 이후로 거의 하루도 쉬지 않고 이곳저곳을 돌아다닌 터라 대중교통을 이용할까도 잠깐 생각했지만, 그래도 여행은 역시 직접 발로 걸어 다니는 게 진짜라고 생각하여 다시 걷는 것으로 마음을 고쳐먹었다.

템스Thames강에 이르러 블랙프라이어스라는 이름의 아주 오래된 다리Blackfriars Bridge를 만났다. 무려 150년 전인 1869년에 지어진 철골 구조의 다리다. 블랙프라이어스교가 개통하기 이전에 이미 1769년부터 석조다리가 있었고 이를 철골 구조로 다시 세운 것이다. 다리를 건너서 템스강 남쪽 강둑으로 내려오니 다리 건설 당시를 묘사한 벽화들이 있었다. 그 당시 이런 대규모 공사를 했다는 게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블랙프라이어스교는 차량과 보행자를 위한 다리이고, 바로 옆에는 기차를 위한 블랙프라이어스 철도교Blackfriars Railway Bridge가 있다. 블랙프라이어스 철도교는 원래 1864년에 세워진 첫 번째 다리와 1886년에 세워진 두 번째 다리 두 개가 있었는데, 첫 번째 다리는 노후화되어 1985년에 철거된 뒤 교각 일부만 남아있고 현재 남아있는 것은 두 번째 다리다. 재미있는 것은 이 두 번째 다리에 2012년 런던 올림픽을 기념해 다리 상단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여 세계 최대의 친환경 다리가 되었다고 한다. 그야말로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모습이다.

템스강 남쪽에서 북쪽을 바라보며 찍은 사진. 왼쪽이 1869년에 세워진 블랙프라이어스교, 오른쪽이 1886년에 세워진 블랙프라이어스 철도교이다. 철도교 위로 태양광 패널이 설치된 모습이 보인다.

테이트 모던에 거의 도착할 즈음, 템스강변에서는 한 무리의 여성들이 군무를 추고 있었다. 근처에 있는 셰익스피어 글로브Shakespeare’s Globe 극장에서 나온 분들인지 아니면 테이트 모던에서 선보이는 일종의 행위 예술인지 모르겠으나, 뭔가 심오한 내용을 표현하는 것 같았다. 그 궁금증은 강둑 난간에 붙어있는 QR 코드를 스캔한 뒤 해결되었다. Bodies of Water라는 주제의 댄스 퍼포먼스였다. 템스강과 그것을 중심으로 삶을 꾸려가는 사람들이 하나가 되는 것을 표현했다고 한다.

테이트 모던의 외부 전경

원래 화력발전소였던 곳답게 다소 딱딱한 외관이 인상적이다. 뱅크사이드 화력발전소의 적벽돌 외관을 80% 가까이 보존하였다고 하며, 특히 화력발전소 당시부터 있던 굴뚝은 오늘날 테이트 모던의 상징이 되었다. 입구는 강변 쪽에서 보이는 곳으로부터 건물 외곽을 따라서 오른쪽으로 돌아서 들어가야 했다. 그러면 건물 내부로 내려가는 널찍한 비탈길이 나오는데, 여기서 미리 온라인으로 예약한 바코드를 보여주어야 한다. 요즘 영국에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공공시설에 입장 인원 제한을 하고 있어서 방문 전에 온라인으로 예약을 해야 한다. 혹시 예약하지 않고 왔다고 해도 괜찮다. 입장 전에 온라인 예약을 위한 QR 코드가 눈에 띄는 곳에 마련되어 있으므로 제한 인원에 도달하지 않았다면 입장 직전에 예약을 할 수도 있다. 그리고 런던에 있는 대부분의 박물관이나 미술관은 입장료가 무료이므로 온라인 예약 시에도 비용은 들지 않는다.

테이트 모던의 실내 모습

테이트 모던에 들어가면 터빈 홀Turbine Hall이라는 어마어마하게 넓은 공간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터빈 홀은 그 이름에서도 유추할 수 있듯이 과거 테이트 모던이 화력발전소이던 당시 터빈이 있던 공간이다. 테이트 모던은 터빈 홀을 중심으로 좌우에 블라바트닉 빌딩Blavatnik Building과 나탈리 벨 빌딩Natalie Bell Building이라고 하는 두 개의 공간으로 나뉘어 있다. 블라바트닉은 이 미술관에 5천만 파운드라는 거액을 후원한 우크라이나 출신의 사업가 레오나르드 블라바트닉 경Sir Leonard Valentinovich Blavatnik의 이름을 딴 것이고, 나탈리 벨Natalie Bell은 런던 내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한 인물이라고 한다. 한 사람은 후원금으로 또 다른 사람은 봉사활동으로, 그 방법은 서로 다르지만 기여에 대해 인정하고 기리는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2000년 개관 당시에는 원래 화력발전소 시설로 쓰이던 터빈 홀과 6층짜리 나탈리 벨 빌딩만 있었으나, 이후 2016년 기존에 있던 기름 탱크 위로 10층짜리 빌딩을 새로 지었다고 한다. 이 두 번째 빌딩은 처음 지어질 당시 스위치 하우스Switch House라고 불렸지만, 2017년부터 블라바트닉 회장의 이름을 따서 현재의 블라바트닉 빌딩이라고 이름을 바꾸었다.

한편, 현대자동차도 테이트 모던과 2014년부터 11년 동안 장기후원 계약을 맺고 백남준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현대 미술가들의 작품 구매를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도 그런 노력이 계속 이어져서 세계 곳곳의 박물관마다 우리나라의 흔적을 발견할 기회가 더욱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을 해본다.

블라바트닉 빌딩과 나탈리 벨 빌딩 모두 4층까지만 전시공간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1층과 4층에서 다리를 통해 반대편 빌딩으로 넘어갈 수 있다. 참고로, 영국은 지상층을 0층이라고 하며 그들의 1층은 우리의 2층에 해당한다. 우리는 우선 블라바트닉 빌딩에서 시작해서 위로 올라가면서 관람한 뒤 4층에서 나탈리 빌딩으로 넘어가고 거기서 다시 내려가는 방향으로 관람하기로 했다.

블라바트닉 건물로 들어가니 이 빌딩이 생기기 전부터 화력발전소의 기름 탱크로 쓰였던 곳이 그대로 남아있었다. 이곳에는 각종 설치 미술품이 전시되고 있었는데, 화력발전소를 이루던 시멘트벽을 배경으로 이색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블라바트니크 빌딩 4층에 올라가니 일본의 유명 설치미술가인 야요이 쿠사마Yayoi Kusama 특별전이 열리고 있었다. 아마 호박에 땡땡이 줄무늬를 그린 야요이 쿠사마의 작품을 언제 어디선가 한 번쯤은 접해보았을 것이다. 야요이 쿠사마는 자신이 예술을 하게 된 계기가 자신의 정신병을 극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개인적으로 야요이 쿠사마가 자신의 장애를 극복하고 더 나아가 자신의 장점으로 승화시켜 가는 모습에서 존경심을 느끼고 있다. 하지만 그녀의 인기를 증명이라도 하듯 특별전 입장권이 이미 매진되어 들어갈 수 없었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한 채 건너편의 나탈리 벨 빌딩으로 건너갔다.

다리를 건너자 인상적인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The Whole World + The Work = The Whole World. 뭔가 심오한 메시지가 담긴 문구인 듯싶다. 아니면 말 그대로, 열심히 일해봐야 다 부질없다는 뜻인 걸까. 그 앞으로 터빈 홀 쪽으로 마련된 창가를 내려다볼 수 있도록 의자들이 놓여있었다. 아래를 내려다보니 터빈 홀을 오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작게 보였다. 하나하나 세심하게 설계되었다는 인상을 받았다.

아내가 잠시 화장실에 가느라 자리를 비운 사이, 어떤 인상 좋은 중년의 여성이 지금부터 작품 설명을 해주려고 하는데 따라오겠냐고 물었다. 아마도 직원이나 자원봉사자인 것 같았다. 혹시라도 헤매고 있을 관람객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선뜻 안내를 제안하는 모습에서 여유로운 마음이 느껴졌다. 잠시 후 돌아온 아내와 함께 그분의 뒤를 따라갔다.

인상적이었던 작품 몇 가지

테이트 모던은 1900년대 이후의 다양한 현대 미술 작품들을 다루고 있기에 여기에 모두 정리하기에는 어렵다. 만약 더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테이트 모던 홈페이지를 둘러볼 것을 권한다. 다만 나의 관점에서 몇 가지 인상적이었던 것을 여기에 남겨본다. 내가 미술에 조예가 깊지 않기 때문에 나름대로 정한 두 가지 기준으로 몇 가지를 골랐다.

먼저 우리나라 출신의 예술가의 작품들이다. 지구 반대편의 유명 미술관에서 한국 사람 이름1, 2을 보는 것은 마치 외국의 현지 마트에서 신라면을 발견하는 것만큼이나 매우 반가운 일이다.

그리고 교과서에 나올 정도로 아주 유명한 작품들도 있었다. 그중에 대표적인 것이 바로 피트 몬드리안Piet Mondrian과 마르셸 뒤샹Marcel Duchamp의 작품들이다. 특히 뒤샹의 1917년 작 샘이 만들어지게 된 배경이 무척 흥미롭다. 그 당시 이미 유명 화가였던 뒤샹은 이사로 일하고 있던 미국 뉴욕독립예술가협회Society of Independent Artists가 ‘민주주의와 수용성’이라는 가치를 얼마나 수호하는지 시험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뒤샹은 협회의 첫 전시에 평범한 남성용 소변기를 내놓고 샘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자신의 권위가 영향을 주지 않길 바랐던 뒤샹은, 출품자 이름으로 리처드 머트R. Mutt라는 가명을 썼다. 전시회의 감독들은 ‘샘’을 놓고 격론을 벌이게 되는데, 결국 ‘예술품이 아니다’란 결론을 내린다. 이에 뒤샹은 미술가들의 경직성에 실망하며 이사직을 내려놓는다.

다만 한가지 확실히 해두고 싶은 것은 여기에 전시된 것이 복제품이라는 사실이다. 뒤샹의 샘은 1917년에 최초로 만들어졌는데, 1919년에 사라졌다. 따라서 현재 원본은 없고, 테이트 모던에 전시된 것은 1964년에 제작된 소수의 복제품 가운데 하나이다. 하긴, 기성품도 예술작품이 될 수 있다면 복제품이라고 안될 것도 없을 것이다. 애초에 중요한 것은 발상의 전환일 테니 말이다. 실제로 뒤샹은 작품의 희소성에 가치를 두지 않았고 오히려 복제품이 많아질수록 그 개념이 전파될 수 있다고 믿었다.

템스강을 내려다보며 점심 식사

어느새 점심시간이 되었다. 영국의 미술관들은 카페와 식당도 꽤 괜찮다는 평을 듣는다. 그래서 이번에도 테이트 모던 안의 식당을 이용해 보기로 했다. 보고 느끼는 것 못지않게 먹는 것도 여행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Kitchen and Bar라는 이름의 식당이 나탈리 벨 빌딩 6층에 있었다. 식당 안으로 들어서자 많은 사람이 템스강 변을 내려다보며 식사를 즐기고 있었다. 우리도 자리를 잡고, 테이블 위의 QR 코드를 스캔하여 점심을 주문했다.

강변을 내려다보는 내내 우버 보트Uber Boat라고 쓰인 유람선이 수시로 오가고 있었다. 맞다. 우리에게 차량 공유 서비스로 알려진 그 우버Uber다. 우버가 차량뿐 아니라 유람선 운영도 한다는 사실이 재미있다. 유람선이 따뜻한 햇살에 빛나며 밀레니엄 브리지Millennium Bridge 아래로 미끄러져 가고 있고, 저 멀리 세인트 폴 대성당St. Paul’s Cathedral도 보인다. 모두 잠시 후에 가볼 곳들이다.

템스강 풍경에 넋이 나간 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있다 보니 어느새 아내의 수업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사실 시간이 조금 더 있었다면 테이트 모던 바로 옆에 있는 셰익스피어 글로브 극장도 잠시 둘러보고 싶었다. 하지만 그곳은 조만간 공연을 보러 갈 때 다시 가는 것으로 미루기로 했다.

밀레니엄 브리지를 건너서

밀레니엄 브리지는 2000년에 밀레니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다리이다. 이 다리는 남쪽의 테이트 모던과 북쪽의 세인트 폴 대성당을 잇는 육교로 자동차는 다니지 않는다. 마침 날씨도 더할 나위 없이 화창하여 강변 공원에는 많은 이들이 여유로운 한 때를 보내고 있었다. 밀레니엄 브리지를 건너서 세인트 폴 성당에서 잠시 인증 사진만 찍은 뒤, 나는 하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딸 아이를 기다리러 다시 초등학교로, 아내는 오후 수업이 예정된 대학원으로 각자 갈 길을 가기로 했다.

세인트 폴 대성당

세인트 폴 대성당은 런던의 중심에 자리한 성공회 성당이다. 멀리서 보아도 꽤 큰 성당이라는 걸 알 수 있었지만, 바로 앞에서 보면 그 규모가 정말 어마어마하다. 얼마나 큰지 성당 앞 계단에서 사진을 찍으면 그 유명한 성당의 돔이 화면에 들어오지 않을 정도이다. 높이가 111m로, 비교적 최근인 1967년까지 런던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었다고 한다. 300년도 더 전에 어떻게 이런 성당을 지었을지 상상이 가질 않는다.

다음 계획

딸 아이가 학교에서 가장 친하게 지내는 친구가 둘 있다. 한 친구는 싱가포르, 다른 친구는 타이완에서 왔다. 전 세계의 아이들이 모여있는 곳이다 보니 그나마 생김새가 비슷한 친구들에게 조금 더 친밀감을 느끼는 것 같다.

싱가포르 가족은 아빠가 검사 출신 변호사고, 엄마는 열대의학을 전공한 의사이다. 타이완 가족은 아빠가 정신과 의사이고, 엄마는 간호대 교수이다. 우리 가족처럼 부부 중 한 명은 공부하고 다른 한 명은 육아를 담당하고 있다. 다들 예의 바르고 정이 많은 분들이다.

이번 주 토요일에는 싱가포르 가족과 함께 런던 근교의 농장 체험을 하고 올 예정이다. 딸기도 따고 옥수수도 따면서 아이들과 함께 새로운 경험을 해보려고 한다. 그래서 다음 글은 영국 농장 체험기가 될 것 같다.

또 그다음 날인 일요일에는 가을을 맞아서 세 가족이 함께 런던의 유명한 공원인 리젠츠 공원으로 소풍을 하러 갈 예정이다. 그것도 이어서 블로그에 담아보려고 한다. 이래저래 학부모로 사는 게 만만치 않다. 이 과정을 모두 버텨내셨을 우리 부모님들이 새삼 대단하게 느껴진다.

“테이트 모던과 세인트 폴 대성당”의 5개의 댓글

  1. 세인트폴성당의 위스퍼룸에서의 추억과 테이트모던바닦에 누워 천정의 거울 보며 장난쳤던 때가 생각이 나는 군요. 밀레니엄브릿지가 두 장소를 연결해주듯~ 글을 읽으며 함께 한 순간이 그림으로 떠우릅니다. 고맙습니다^^

  2. 세심하게 하나하나 이야기해주셔서 제가 딸아이 픽업하러 가야할것 같네요.. 식구들 모두 건강하시고 계시는 동안 추억거리 많이 만드세요..

  3. 매회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가족 모두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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