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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의 부모 십계명

아이 말을 중간에 끊지 마세요.

부모에게 거절당했다는 생각에 자신감을 잃게 됩니다. 아이를 존중한다면, 아이의 말도 존중해야 해요. 

따뜻한 눈길로 바라봐 주세요.

학습지도나 밥 차려주기는 다른 사람도 할 수 있어요. 하지만 부모의 사랑은 부모만이 줄 수 있습니다. 진심 어린 사랑의 표현도 부모만이 할 수 있답니다.

여러 사람 앞에서 나무라지 마세요.

아이도 체면도 있고, 자존심도 있어요. 창피 주지 마세요. 누구나 창피당한 기억은 잊고 싶기 때문에 아이의 잘못된 행동을 고치는 데도 방해가 됩니다.

때리지 마세요.

부모에게 맞으면 아이는 세상이 안전하지 않다고 느끼게 됩니다. 체벌의 90% 이상은 부모가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지 못한 결과랍니다.

그렇다고 버릇없이 키우진 마세요.

안 되는 건 안 된다고 딱 잘라 얘기하세요. 하지만 무섭게 해서는 안 돼요. 소리 지르지 않고도 얼마든지 단호하게 말할 수 있답니다.

지키지 못할 약속은 절대 하지 마세요.

그 순간만을 모면하려고 아무 약속이나 한 적이 있나요? 지켜지지 않는 약속은 부모에 대한 아이의 신뢰를 떨어뜨립니다. 부모를 믿지 않게 돼요.

아이가 할 수 있는 일을 대신 해 주지 마세요.

잘못하더라도 지켜봐 주세요. 실패해도 괜찮아요. 부모가 대신해주면, 아이는 시행착오를 통해 스스로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빼앗겨 버립니다.

자녀에게 사과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마세요.

부모는 신이 아니에요. 잘못할 수 있어요. 모를 수도 있어요. 그럴 때는 진솔하게 사과하세요. 너무 감사하게도 아이들은 부모를 쉽게 용서해준답니다.

아이가 “엄마 아빠 정말 미워”라고 화낼 때 너무 속상해하거나 같이 화내지 마세요.

아이가 속마음을 표현하지 않게 됩니다. 이럴 때는 가만히 아이의 말을 들어보다가 “어떨 때 엄마가 미워? 엄마도 알아야 고치지.”라고 물어주셔야 해요. 

아빠들은 아이와 보내는 시간의 양보다 질을 더 신경 쓰세요.

일주일에 한 번을 놀더라도 그 시간만큼은 TV 끄고, 스마트폰 내려놓고 아이에게 집중하세요. 단, 30분이라도 아이에게는 아빠가 진심으로 이해하고 공감해 주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위의 글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자 육아 멘토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오은영 박사가 2015년 자신의 블로그에 소개한 것으로, ‘오은영의 부모 십계명’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내용이다.1 현재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것들은 원문에서 내용이 생략된 것이 많은데, 오은영 박사의 원래 글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가독성을 높여서 블로그에 정리했다.

6년 넘게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다른 사람의 글을 이 블로그에 담는 것은 처음이지 싶다. 그만큼 글 하나하나가 마음에 깊이 와 닿는다. 나 또한 초등학생 딸 아이를 키우고 있는 아빠로서 틈날 때마다 와서 거듭 읽고 성찰의 기회로 삼으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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