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 말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은 보건의료인 등 우선 접종 대상자들을 대상으로 접종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접종 당일 우선 접종 대상자에게 발열이 있거나 호흡기 증상이 있어서 접종이 불가능한 경우가 생깁니다.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한 병을 개봉하면 10명에게 접종할 수 있는데, 접종 취소로 이미 준비된 백신 중 사용할 수 없는 게 생긴다면 큰 낭비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에 방역 당국에서는 우선 접종 대상자의 접종 취소에 따른 잔여 백신을 코로나19 예방접종 참여의료기관 현장에 있는 30세 이상 누구나 접종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1 또한 코로나19 예방접종 참여의료기관 인근에서 대기할 수 있다면, 접종 기관에 대기자로 이름을 올려둔 뒤 접종 취소에 따른 잔량이 발생하였을 때 접종 기관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바로 방문하여 접종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취소분 혹은 잔량 백신을 우선 접종자의 취소로 다른 대기자들의 접종 기회가 생겼다는 의미에서 ‘노쇼No-show‘ 백신이라고도 부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어디에 가면 맞을 수 있는지, 접종 대기자로 등록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여 이러한 방법을 제대로 활용하고 있지 못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이에,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 대상자는 아니지만 하루라도 빠르게 접종하고 싶은 분들을 위해 이 글을 준비하였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취소분 잔여량 접종 대기자 등록과 접종 절차를 소개하겠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잔량 백신 접종 방법

-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을 방문합니다.
- 화면 하단의 ‘의료기관 찾기’를 클릭합니다. (바로 가기: 컴퓨터, 스마트폰)
- 가까운 코로나19 예방접종 참여의료기관을 찾은 뒤, 전화를 걸어 접종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달라고 요청합니다.
- 코로나19 예방접종 참여의료기관이란, 민간 병의원 중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예방 접종에 참여하고 있는 곳을 말합니다. 보건소나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접종센터와는 다른 곳입니다. 따라서, 코로나19 예방접종 참여의료기관으로 등록된 민간 병의원에 직접 전화를 해야 대기자 등록이 가능합니다.
- 전화로 접수하고 연락을 기다리는 것 외에, 잔량 발생이 예상되는 시간을 문의한 후 해당 시간에 앞서 코로나19 예방접종 참여의료기관에서 대기하면 접종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 코로나19 예방접종 참여의료기관에서 우선 접종 대상자의 발열 및 호흡기 증상 등의 사유로 접종 취소분(노쇼)이 발생하면 대기 순서대로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합니다.
2021년 4월 말 현재, 의료기관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대기자로 접수한 당일에 접종이 가능한 경우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수일 내에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으로는 잔량의 대기자 접종이 가능하다는 걸 아직 모르는 의료기관도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접종 희망자 본인이 적극적으로 대기자 등록과 접종이 가능하다는 점을 설명하여 접종 받기를 바랍니다. 코로나19 백신을 하루빨리 접종하길 원하지만 우선 접종 대상자가 아니라서 기다리고 있는 이들에게 이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더 궁금한 점이 있는 분은 댓글로 남기면 아는 한도 내에서 최대한 설명하겠습니다,
- 전주 개인병원 원장 '노쇼'…예약 인원 10명 백신 못 맞아 - 한국경제
- 접종 날짜 임박하면 예약 변경 불가…취소 후 '미접종자 예약' 참여해야 - 뉴시스
- 백신 부족한데 제주서 아스트라제네카 줄줄이 폐기 - 제주의소리
- 의협신문 - doctorsnews
- 의협신문 - doctorsnews
- 〔기자가 직접 해보니〕 코로나19 백신 2차 교차접종 - 시니어매일
- 네이버, 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증명 인증 서비스 제공 - 디지털경제뉴스
- [단독] 병원 권유로 백신 맞고 어머니는 심정지만 ‘7번’ 왔다 - 팜뉴스
- [카드뉴스]'노쇼 백신' 스마트폰 앱에서 예약하세요 - 전자신문
- 백신 새치기 당진시보건소에 “양심의 가책 못 느끼나” - 당진신문
(다음 글이 곧 이어집니다.)
이 글은 2022년 3월 8일에 마지막으로 검토되었습니다. 만약 현재 시점을 기준으로 수정이 필요한 내용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투병중인 고령의 부모님이 접종의사를 확인하고자 연락한 공무원에게 우선 접종 거부의사를 나타냈고 접종 순서가 11월이후로 밀렸습니다. 이런 경우에 부모님이 접종을 원하신다면 노쇼백신 접종대기자가 될 수 있을까요?
우선 접종자 본인 의사에 따라 접종을 거부하여 후순위로 조정된 경우에도 (노쇼) 잔량 접종 대기 예약을 통해 접종 순서를 앞당길 수 있는 것으로 압니다.
백신 접종 진행중인 근처 의료기관에 모두 전화해봤지만 대기자는 받지 않는다고 하거나 노쇼백신 접종은 하지않는다고 하는 답변만 받았습니다. 정부에서 하라고 해도 의료기관 판단하에 하고 안하고를 정하니 빛좋은 개살구인듯 하네요.
4월 말 이후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노쇼 (접종 취소분) 백신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현재는 이 글을 작성한 시점과 상황이 많이 달라진 것 같습니다. 다만 한가지 요령을 알려드리자면, 전화로 접종 대기자로 올리는 것이 어려울 경우는 노쇼가 발생할 예상 시간을 물어보고 미리 가서 기다려도 될지 다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다시 말하면, 전화로만 예약하기보다 직접 가서 대기하시는 것이 접종 가능성을 높여줄 것입니다. 병의원 입장에서 잔량이 발생하였을 경우 전화로 접수한 이들에게 일일이 전화로 다시 연락을 돌리기보다는 바로 앞에서 기다리는 사람에게 접종하는 것이 효율적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제 주변에서도 그렇게 노쇼 접종에 성공하였습니다. 제 답변이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