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부의 본능> 독서 중에 기억하고 싶은 내용이나 떠오르는 생각을 그때그때 메모로 기록한 것입니다. 저작권을 침해하지 않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으나 혹시라도 문제가 되는 부분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부의 본능 우석 지음 | 토트 | 2022년 05월 31일 출간』은 저자 (브라운스톤)우석의 돈과 투자에 대한 통찰을 다룬 책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사람들이 부자가 되는 걸 방해하는 아홉 가지 본능을 정리하고, 이를 극복하는 실전 투자법을 다루고 있다.
아마추어의 투자법 vs. 고수의 투자법
- 아마추어: 한 번에 크게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
- 고수: 치명적인 실패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
부자가 되기 위해 극복해야 할 인간의 아홉 가지 본능
소수의 부자와 다르게 대다수의 사람이 가난한 이유는 본능에 충실한 삶을 살기 때문이다. 그 본능을 아홉 가지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무리 짓는 본능
- 투자할 때는 다수가 아닌 소수의 편에 서라.
- 다수와 다른 길을 가는 것은 인간이 선사 시대부터 생존을 위해 터득한 본능에 배치되는 것이므로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 투기 바람이 일어나는 데에는 방향성이 있다.
- 채권 > 주식 > 아파트 > 땅 > 그림
- 환금성이 큰 순서대로 진행된다.
- 상대평가의 위험
- 부동산을 수익성(절대평가)이 아닌 주변 시세(상대평가)에 따라 값을 매기면, 거품을 끼고 사거나 저평가된 것을 놓칠 수 있다. 주식 선정도 마찬가지로 절대 수익률을 기준으로 해야 한다.
영토 본능
- 자기의 영역 안에서 편안하게 머물려는 습성
- 여러 번 이사를 하며 다양한 지역을 경험해 봐야 부동산 투자에 성공할 수 있는 안목이 생긴다.
- 주거와 투자를 분리하라!
쾌락 본능
- 현재의 즐거움을 미래의 풍요를 위해 기꺼이 포기할 줄 알아야 부자가 될 수 있다.
- 부자가 되는 첫걸음은 빚을 갚는 것.
- 초단타매매는 증권사만 이롭게 한다.
근시안적 본능
- 수렵채집 시대의 본능이 근시안적 사고의 근본 원인이다.
- 근시안적 본능을 거슬러서 단기투자보다 장기투자를 하도록 한다.
- 빚내서 투자하지 않는다.
- 빚낸 돈은 겁먹은 돈이다.
- 예외적으로 집을 살 때는 빚을 내도 좋다.
- 단, 이 경우에도 매달 갚아야 할 원금과 이자가 월수입의 1/3을 넘지 않아야 한다.
- 처음에 편하다가 나중에 힘든 삶보다 처음에 힘들다가 시간이 갈수록 점차 편해지는 삶의 만족도가 더 높다.
- 사기꾼은 일확천금을 기대하는 심리의 밑바탕인 근시안적 본능을 자극하여 사기를 친다.
손실공포 본능
- 투자에는 위험이 따른다. 하지만 가장 큰 위험은 아무 투자도 하지 않는 것이다.
- 손실공포감은 현재 상황에 안주하려고 한다는 점에서 영토 본능과 유사하다.
- 부동산이나 주식이 폭락하는 시기에 매수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인데, 손실에 대한 공포를 극복해야 이를 실천할 수 있다.
- 주식 고수는 내릴 때 조금 잃고 오를 때 많이 번다. 반대로 주식 하수는 오를 때 좀 벌고 내릴 때 많이 잃는다.
- 주식 고수가 그럴 수 있는 것은 철저한 손절매 원칙 때문이다. 예컨대 매입가에서 10%가 하락하면 기계적으로 손절매한다.
- 또한 주식 고수는 폭락장에서 매도보다는 매수 쪽에 가담한다. 이렇게 하려면 공포감을 극복해야 한다.
과시 본능
- 과시 본능은 원시시대에 과시가 지위를 차지하는 데 도움이 되었던 것에서 기원한다.
- 체면보다 실속이 우선이다.
- 원하는(want) 것이 아닌 필요한(need) 것에 돈을 써라.
- 돈이 있어도 그것을 주변에 드러내지 마라.
- 아내의 절약이 중요하다.
도사 환상
- 인간은 머리를 써서 현상을 이해하기보다 덮어놓고 믿는 것을 선호한다.
- 소위 주식 도사라고도 불리는 주식 전문가들은 절대 남을 위해 선의를 베푸는 사람이 아니다.
- 사례
- 조셉 그랜빌의 주식 차트 분석
- 엘리어트의 파동 이론
- 로버트 프리처의 주가 예언
- 실전주식투자대회 우승자들
- 자칭 ‘전문가’라는 사람들은 결국 자신의 상품을 팔거나 명성을 높여서 이익을 취하는 데 궁극적인 목적이 있는 ‘세일즈맨’이다.
- 의문: 저자 또한 자신의 투자 성공 비결을 담은 칼럼을 인터넷에 공개하고 이 책을 쓰기까지 했는데, 그렇다면 저자 또한 오로지 타인을 위한 목적으로 그러한 행동을 한 것은 아닐 것이다. 짐작건대 저자의 활동 목적은 다음 가운데 하나 이상일 것이다.
- 대중에게 자신의 생각이 전파되는 즐거움
- 책 판매를 통한 수익
- 더 많은 투자자가 주식이나 부동산 시장에 진입하여 본인의 자산 가치를 높여주길 바라는 기대
- 남을 돕고 있다는 뿌듯한 감정
- 해답: 그럼에도 이 책을 통해 내가 자산 투자에 도움을 얻을 수 있다면 (저자의 의도와 별개로) 책을 읽을 가치가 있다.
- 의문: 저자 또한 자신의 투자 성공 비결을 담은 칼럼을 인터넷에 공개하고 이 책을 쓰기까지 했는데, 그렇다면 저자 또한 오로지 타인을 위한 목적으로 그러한 행동을 한 것은 아닐 것이다. 짐작건대 저자의 활동 목적은 다음 가운데 하나 이상일 것이다.
- 주식시장의 5적
- 자칭 도사
- 실제로 부자인 경우는 없다.
- 타인에게는 매수를 추천해놓고 자신은 매도한다.
- 대주주
- 그들은 내부정보를 이용할 수 있다.
- 애널리스트
- 그들은 본질적으로 증권사의 판촉원이다.
- 신문과 방송매체
- 그들은 본질적으로 광고주의 판촉원이다.
- 작전세력
- 루머를 퍼뜨려 시세차익을 얻는다.
- 주로 시가총액이 작은 주식을 대상으로 작전을 편다.
- 자칭 도사
마녀 환상
- 의미: 부자를 증오하고 남을 탓하는 습성
- 유래: 원시시대에 단결은 집단의 존속을 위한 필요조건이었기 때문에, 이를 저해하는 개인의 성공은 공격의 표적이 되었다.
- 결과: 남 탓은 자신에게 잘못이 없다는 믿음을 강화해서 발전의 가능성을 차단한다.
- 남의 성공을 칭찬하고 본받아라. 나 자신의 성공을 위해서.
- 칭찬의 이득은 칭찬한 사람에게 70%, 칭찬받은 사람에게 30%로 돌아간다.
- 타인의 성공에 대한 칭찬은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이어진다.
- 부자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은 부자가 되는 데 방해가 된다.
- 그러므로 특히 자녀 앞에서 부자를 욕하는 것은 매우 어리석다.
- 내부 통제(internal control)형과 외부 통제(external control)형
- 내부 통제형은 문제의 원인과 해결책을 자기 안에서 찾는다. 남 탓하지 않는다. 성공하는 사람의 특징.
- 외부 통제형은 문제의 원인과 해결책을 자기 밖에서 찾는다. 남 탓을 한다. 실패하는 사람의 특징.
- “자극과 반응 사이에 공간이 있다.”
- 자극이 곧바로 반응으로 이어지지 않게 해야 한다.
- 자유의지(=공간)로 (자극이 반응으로 곧바로 이어지는)본능을 통제할 줄 알아야 한다.
- 부자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비판’이 아니라 ‘적응’이다.
- “다주택자들 때문에 집값이 오른다?”
- 아니다. 실제로는 다주택자들이 집값을 안정화한다. 전월세 공급이 늘면 집값이 안정화되는데, 그 전월세를 공급하는 이들이 바로 다주택자들이기 때문이다.
결함 있는 인식체계
- 효율성을 위해 ‘보고 싶은 것만 보도록’ 진화된 인간의 인식체계
- 행운 편향 인식
- 하수는 행운만 보지만 고수는 최악의 상황도 대비한다.
- 모르는 것도 안다고 생각하는 착각
- 하수는 예측하려 하지만 고수는 대응하려 한다.
- 주식 투자는 기업 분석이 향후 장세 분석보다 중요하다.
- 부동산 투자는 입지 분석이 타이밍 예측보다 중요하다.
- 하수는 예측하려 하지만 고수는 대응하려 한다.
- 돈과 자신에 대한 부정적 해석
- 현실은 같아도 부자와 빈자의 해석은 다르다.
- 자기암시는 잠재의식을 변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 행운 편향 인식
-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의 원리
- 양자의 위치와 운동량을 동시에 확정할 수 없다. 결과적으로 양자가 미래에 어떻게 움직일지 예측할 수 없다.
- 응용: 인간의 운명과 미래는 정해져 있지 않다.
그 밖의 생각
- 저자는 ‘손해 볼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이겨내라’는 요지의 주장을 반복한다. 하지만 이는 얼핏 워런 버핏의 ‘손해 보지 않는 것이 투자의 제1원칙’이라는 말과 배치되는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손해 볼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공부로 극복하여 손해 보지 않는 투자로 이어가라’는 의미로 이해하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말들이기도 하다.
- 참고로, 저자는 기도로 두려움을 극복하라고 조언하기도 하는데, 어디까지나 핵심은 공부라고 보는 것이 타당해 보인다.
- 집값은 “올라야만 한다.”라고 해서 오르는 것도 아니고 “오르면 좋겠다.”라고 해서 오르는 것도 아니다. 오를 만한 이유가 있어야 오르는 것이다.
- ‘가난은 전염병이며, 가난한 이유가 부자들 때문이라고 말하는 것은 질병에 걸린 이유가 건강한 사람들 때문이라고 하는 것처럼 말이 안 되는 소리다’라는 저자의 지적이 무척 설득력 있고 인상적이었다.
- 저자는 가난한 사람의 특징으로 부정적 사고를 언급한다. 그러면서 자신이 과거에 추천해준 부동산과 주식을 무시한 사람들이 부정적 사고 때문에 기회를 놓쳤다고 말하는 부분이 있다. 하지만 부정적 사고는 비판적 사고의 한 형태일 수 있으며, 비판적 사고는 저자가 투자에 방해가 되는 아홉 가지 본능 중에 하나로 꼽은 ‘도사 환상’을 극복하는 데 필요한 것이기도 하다.
- 같은 저자가 지은 『부의 본능』과 『부의 인문학』의 특징을 비교하면 다음과 같다.
- 부의 본능
- 저자 나름의 인생철학을 중심으로 한 자기계발서의 느낌이 강한 책이다.
- ‘OO 하기 위한 O가지 방법’ 같은 방식의 구성이 즐겨 사용되고 있다.
- 부동산과 주식 투자에 원칙을 세울 때 참고할 만한 ‘실용서’이다.
- 부의 인문학
- 정통 경제학자들의 이론을 중심으로 투자에 대한 원칙을 다루는 책이다.
- 이론을 실제에 접목한 ‘교양서’에 가깝다.
- 부의 본능
(다음 글이 곧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