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을 맞아서 딸 아이 친구네 가족과 함께 런던 탑Tower of London과 타워 브리지Tower Bridge로 향했다. 마침 날씨도 더할 나위 없이 좋아서 타워 브리지 일대는 여유로운 휴일을 보내려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게다가 오늘은 런던 마라톤 2021이 열리는 날이었다. 온 거리가 응원 인파로 가득 차서 축제 분위기가 한창이었다. 우리는 다른 일정을 취소하고 런던 마라톤 응원 인파에 합류했다. 오늘 내가 함께한 마라톤 관중들의 응원 열기를 영상으로 전한다.
마라톤 주자들 가운데는 우승 메달을 따려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마라톤 완주 그 자체를 목표로 뛰는 사람도 있다. 한때의 내가 그러했듯이 말이다. 타워 브리지의 관중들은 가장 마지막 주자가 완주를 포기하지 않도록 계속 자리를 지키며 박수를 보냈다. 오늘 무엇보다도 가장 감동적이었던 장면이었다.
(다음 글이 곧 이어집니다.)